[쿠키뉴스=송금종 기자] 금융위원회가 카카오뱅크 은행업 영위 본인가를 냈다.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영업을 목표로 마지막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5일 제6차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5년 11월 2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이후 약 1년 반동안 진행된 인가 절차가 마무리 됐다.
금융위는 지난 1월 6일 카카오뱅크로부터 본인가 신청을 받은 후 약 3개월 간 인가요건 충족 여부를 심사했다. 심사 내용은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이다.
금융위는 본인가 의결에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특성 등을 감안해 카카오뱅크는 은행업을 법률 상 전자금융거래 방법으로 영위해야 하는 부대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CD나 ATM 등 전자적 장치를 통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1호 케이뱅크에 이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출범하게 됐다”며 “하반기 즈음에는 인터넷전문은행 간, 또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간 치열한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에 대한 국민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며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빈틈 없는 전산보안 시스템 구축과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번 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는 이용우, 윤호영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는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 시 판교에 위치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임직원은 이사 9명을 포함해 270여명이다.
참여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국민은행, 넷마블게임즈,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 예스24,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 등 9개사다.
주력 서비스는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과 간편 심사 소액 대출·체크카드·소상공인 소액대출·간편(해외)송금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실거래 테스트 및 각종 지급 결제망 연계 등을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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