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 순익 1조원대 붕괴...이자이익 감소

외국계 은행 순익 1조원대 붕괴...이자이익 감소

기사승인 2017-03-14 15:38:39 업데이트 2017-03-14 15:38:43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외국계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이자이익 감소로 돌아섰다. 1년만에 1조원대가 무너졌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은지점 영업실적(잠정)은 7649억원으로 전년(1조1223억원)대비 3574억원 줄었다. 이는 이자이익이 줄어서다. 이자이익은 1조1082억원이며 전년대비 3933억원 감소했다. 각국 및 본점의 금리 정책 변화로 국내 외은지점의 내부금리 조건이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오승원 통화정책국 국장은 “조달에 한계가 있는 외은 지점은 본점이나 역외지점과 돈을 주고 받는데 이전에는 금리를 우대했지만 지난해에는 우대 금액이 사라지면서 이자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순익이 줄면서 총 자산도 꺾였다. 외은 총 자산은 전년대비 6조5000억원 줄어든 264조3000억원이다. 부채는 247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2000억원 줄었다. 자본은 16조4000억원이다.

유가증권이익은 전년대비 3152억원이 감소하며 1년만에 손실 전환됐다.

외환 파생이익은 7391억원으로 전년대비 2325억원 증가했다. 외환이익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현물환에서 3998억원 손실이 났지만 파생이익은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1조1389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