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세 매주 집계…심하면 경영진 면담도

금감원,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세 매주 집계…심하면 경영진 면담도

기사승인 2017-03-10 13:31:39 업데이트 2017-03-10 13:31:46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치솟는 가계부채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매주 금융권 가계대출 통계를 집계하고 대출 증가세가 심한 금융회사는 경영진 면담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계부채 잔액은 지난해 말 1344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7개 금융협회장 조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가계부채 증가세 완화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진 원장은 “금융권 가계대출 통계를 매주 집계해 가계대출 동향을 적시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금융회사 가계대출 동향을 파악해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는 증가원인과 리스크관리 실태를 현장 점검하고 경영진 면담도 실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리상승기에 한계·취약차주의 상환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금융위원회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원장은 “올해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계부채 리스크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모든 감독역량을 집중해 비상대응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은 가계대출 영업 확대보다는 리스크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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