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공략하는 금융권…KB·우리, 싱글족 위한 서비스 봇물

1인가구 공략하는 금융권…KB·우리, 싱글족 위한 서비스 봇물

기사승인 2017-03-07 13:38:45 업데이트 2017-03-07 13:38:50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금융권이 1인 가구에 집중하고 있다. 식사는 물론 각종 여가활동도 혼자서 해결하는 1인 가구가 신(新)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일명 ‘일코노미’ 시대에 싱글족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은 관련 상품들을 내놓으며 새로운 고객층인 1인 가구 모시기에 열심이다. 

우선 KB금융은 금융상품 패키지인 ‘KB 일(1)코노미 청춘 패키지’를 출시했다. 상품은 생활안심보험과 반찬쿠폰 등 혜택이 더해진 KB 1코노미 스마트 적금과 금리를 최대 연 1.4%p 우대하는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 대출, 소비 패턴을 분석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KB국민 청춘대로 1코노미 카드 등 6가지다.

KB금융 관계자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 1월 경영연구소 내 1인 가구 센터를 세우고 2~3명으로 이뤄진 연구팀도 신설했다. 센터는 지난달 2017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를 새로운 소비대상으로 인식하고 이들의 세분화된 금융 니즈를 알고 맞춤화된 상품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B금융은 1인 가구 전용 서비스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개인 생애주기에 맞춘 올포미 적금·카드를 판매중이다. 올포미 적금은 가입기간 3년 범위 내 정기 또는 자유적립이 가능하다. 금리는 최고 연 2.2%다. 올포미 카드는 1인 가구가 애용하는 편의점, 홈쇼핑 등 7대 업종에 대해 매월 이용금액이 큰 순서대로 할인율을 적용, 자동으로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또 1인 가구들이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주로 거주하는 걸 착안해 부동산 중개앱 방콜앱과 제휴한 부동산 특화담보대출 방콜론도 출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인 가구를 위한 상품 말고도 청소년이나 대학생 등 부분별로 특화된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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