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말 소폭 상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잠정치는 0.53%로 전월말(0.47%)대비 0.06%p 올랐다. 전년 동월(0.67%) 대비로는 0.14%p 내렸다.
금감원은 “월중 신규 연체발생액 1조6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8000억원을 상회했다”고 연체율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6조8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7조5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7000억원이 올랐다.
최근 4년간 1월 중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폭은 2014년 0.12%p, 2015년 0.07%p, 2016년 0.09%p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대출종류를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 대비 0.07%p 상승했다. 기업 규모로 따지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에 비해 0.06%p내린 0.71%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63%) 대비 0.11%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전월대비 0.02%p오른 0.21%를 기록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0.3%로 전월말 대비 0.1%p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 대비 0.07%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연체율이 전년 동월에 비해 떨어지는 등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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