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한반도 땅덩어리와 그 위에서 생존해 온 생물의 탄생과 진화를 이해하고, 생물다양성 위기 및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 급속한 지구환경변화에 적극적인 대응 및 미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자연사관의 개관식을 개최하고, 일반인 공개에 들어갔다.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관은 국내 여타 자연사관과 달리 한반도에서 형성된 암석과 그 위에서 생존했던 생물의 화석을 중심으로 전시된 최초의 자연사관으로 ‘한반도 땅의 이야기와 생명의 역사’라는 대주제 아래 ▲한반도의 탄생 ▲적도에 흩어져 있던 한반도 ▲세 땅덩어리가 부딪쳐 만들어진 한반도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 완성 ▲한반도 생물의 다양성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반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도록 모두 5개의 세부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또 한반도 자연사 전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자연탐구실’과 관람객이 자연사 연구자들의 연구과정을 볼 수 있는 자연사 연구실, 각종 표본을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표본제작체험 코너 등을 갖추고 있어 교육과 체험을 통해 한반도 자연사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 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자연사관에는 25억 년 전에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인 인천광역시 옹진군 이작도의 ‘토날라이트(tonalite)’, 10억 년 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인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자수정인 ‘울산 언양 자수정’ 원석 5점 등이 국내 최초로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강원도에서 산출된 삼엽충, 완족동물, 식물화석 등 수백 점의 희귀한 화석과 암석, 국내 살고 있는 다양한 종의 곤충, 식물, 동물 표본이 함께 전시되어 한반도 자연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중생대 후기 백악기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진본골격’,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달에서 가져 온 ‘월석’, 현생 코끼리의 조상인 ‘성체 매머드와 새끼 매머드’를 비롯해 국립중앙과학관에 소장되어 있는 세계 각지의 동물 박제 및 골격 표본을 통해 세계와 한반도 자연사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양성광 관장은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관은 국민들로 해금 한반도의 다양한 자연과 생명의 역사 속에서 자연과 인류가 공존해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가치를 인식하고 한반도 자연사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자연문화를 자랑하고 그 가치를 세계적 브랜드화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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