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년만에 순익 2조원대 회복

KB금융, 5년만에 순익 2조원대 회복

기사승인 2017-02-09 20:07:09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KB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143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KB금융 순익이 2조원을 넘은 건 2011년 이후 5년만이다. 그룹의 전년도 실적은 2015년보다 26.2%(4454억 원) 증가했다.

KB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6조4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993억원) 증가했다. 4분기 순이자이익도 1조75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1500억원) 올랐다.

연간 수수료 이익은 1조5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99억원) 늘었다. 순수수료 이익에서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대증권 편입 영향으로 3분기 6%에서 4분기 24%로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당해 희망퇴직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9%(1429억 원)감소한 9643억 원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1조4610억 원으로 순익이 9.8%(130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4분기 순이자마진은 1.61%로 전 분기 보다 3bp 개선됐다. 충당금 전입액은 5392억 원으로 전년대비 48%(498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연체율은 0.35%며 전 분기 대비 0.09%p, 전년말 대비로는 0.05%p 하락했다.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4% 오른 220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가계 여신은 123조1000억 원으로 6.8%, 기업 여신은 97조4000억 원으로 5.9% 올랐다. 

KB증권은 전 분기에 금리와 환율변동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과 희망퇴직으로 934억원의 손실이 났다.

KB국민카드의 4분기 순이익은 817억 원이다. 카드 연체율은 12월말 기준 1.25%로 전 분기와 전년 말 대비 각각 0.01%p 개선됐다.

KB금융 관계자는 “핵심이익인 순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 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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