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은행권이 고객 끌어 모으기에 한창이다. 은행들은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전국 휴게소와 터미널에 이동식 점포를 마련했고, 사은품을 주거나 환율 금리우대 등 혜택이 더해진 금융상품들을 선보이며 마케팅 열전을 펼치고 있다.
“세뱃돈은 신권으로” 올해도 달리는 이동점포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고속도로 휴게소나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은행 이동점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동점포는 신권교환이나 현금 입출금 서비스 등 간단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처 세뱃돈을 준비하지 못했을 때 이용하면 좋다.
KB국민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KTX광명역 1번 출구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점포를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상하행선 송산포도 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재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가면 KEB하나은행이 운영하는 이동점포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10시부터 오후 5시.
BNK부산은행은 27일 하루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에 부산역 광장에서 점포를 운영한다. 대구은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칠곡휴게소에 점포를 마련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통장 개설하면 세뱃돈 증정…설맞이 금융상품 ‘봇물’
KB국민은행은 오는 2월 17일까지 세뱃돈 증정 이벤트를 연다.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통장 적금 증여예금) 중 한 가지 이상 상품을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세뱃돈을 최대 50만원 지급한다. 패키지로 가입하면 뽀로로 캐릭터 통장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아이행복·장학·청춘드림적금에 5만 원 이상을 납입하거나 새로 가입한 20세 이하 고객을 추첨해 순금 닭 3.75g(1돈)을 증정한다.
KEB하나은행 고객이라면 이달 31일까지 증강현실(AR) 서비스 ‘하나머니GO’를 이용해 주유교환권이나 환율우대쿠폰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하나머니GO 앱으로 전국에 있는 기차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 흩어져있는 쿠폰을 수집하면 된다.
대구은행은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내달 28일까지 3000억원 한도의 특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이며 본점의 승인을 받으면 그 이상 금액도 빌릴 수 있다. 만기는 1년이며 기일 도래 시 연장 또는 대환 취급도 할 수 있다. 금리도 우대해주며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대출절차도 간소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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