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임신·출산 지원 확대…출생아 1인당 1천만원 지원

부안군, 임신·출산 지원 확대…출생아 1인당 1천만원 지원

부안형 태아보험 도입 등 임신 단계부터 의료비 선제 보장

기사승인 2025-10-27 13:32:09
부안군청 전경

전북 부안군이 저출산 위기 극복과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내년 모자보건사업을 전면 개편한다.

부안군은 모자보건사업 개편을 통해 현금과 바우처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통합·강화, 출생아 1인당 받을 수 있는 총 지원 규모를 최대 1천만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첫째 아이 출산부터 적용되는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을 도입, 임신 단계에서부터 의료비 위험을 선제적으로 보장해 출생 이전부터 보호하는 출산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편안에는 임신축하금 신설과 산모 및 배우자 백일해 예방접종 무료화, 대폭 인상된 부안형 산후조리비,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첫째아 확대, 산모·신생아건강관리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 등 임신 계획 단계부터 출산·산후 회복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친 지원을 담고 있다.

또한 벽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으로 의료접근성이 낮고 출산 후 보험 가입과 의료비부담에 어려움이 큰 현실을 고려해 의료비 위험을 선제적으로 보장하는 부안형 태아보험을 핵심 특화사업으로 제시했다.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은 군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가 태아특약이 포함된 어린이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의 80%를 월 10만원 한도로 지원, 지원 기간은 보험 가입일(태아)부터 출생 후 12개월까지로 최대 1년 10개월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새롭게 개편되는 모자보건사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를 모두 마쳤고, 부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