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월영교 일원에서 ‘안동 전통주 박람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농암종택, 학봉종택, 노송정을 비롯한 경북 11개 종가의 가양주와 안동소주, 옹천막걸리, 안동맥주 등 27개 기업의 전통주가 출품된다.
첫날인 12일에는 관풍정 특설무대에서 뉴질랜드와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전통주 수출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특히 뉴질랜드 주류 독점 유통업체 핸콕스(Hancocks)는 행사 기간 안동 지역 업체들과 수출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베트남과의 협약을 계기로 명인안동소주가 현지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수출국 다변화가 기대된다.
박람회에서는 안동소주뿐 아니라 국화·솔잎·참외 등 다양한 재료로 빚은 전통 술이 소개되며, 안동만의 접빈문화와 의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전통주 PUB ‘달빛주담’이 운영돼 구매한 술을 콜키지 방식으로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맛볼 수 있다. 또 전통주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칵테일도 판매돼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박람회를 통해 안동의 술 문화를 체험하고, 전통주 수출 기반을 넓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