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전통주 박람회 개최…안동소주 이어 종가 전통주 세계 수출길 모색

안동시, 전통주 박람회 개최…안동소주 이어 종가 전통주 세계 수출길 모색

뉴질랜드·베트남 바이어와 ‘전통주 수출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5-09-10 19:09:41
안동 전통주 박람회 포스터. 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월영교 일원에서 ‘안동 전통주 박람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농암종택, 학봉종택, 노송정을 비롯한 경북 11개 종가의 가양주와 안동소주, 옹천막걸리, 안동맥주 등 27개 기업의 전통주가 출품된다.

첫날인 12일에는 관풍정 특설무대에서 뉴질랜드와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전통주 수출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특히 뉴질랜드 주류 독점 유통업체 핸콕스(Hancocks)는 행사 기간 안동 지역 업체들과 수출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베트남과의 협약을 계기로 명인안동소주가 현지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수출국 다변화가 기대된다.

박람회에서는 안동소주뿐 아니라 국화·솔잎·참외 등 다양한 재료로 빚은 전통 술이 소개되며, 안동만의 접빈문화와 의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전통주 PUB ‘달빛주담’이 운영돼 구매한 술을 콜키지 방식으로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맛볼 수 있다. 또 전통주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칵테일도 판매돼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박람회를 통해 안동의 술 문화를 체험하고, 전통주 수출 기반을 넓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