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예술제 수해 여파로 조용한 개막식 열려

합천예술제 수해 여파로 조용한 개막식 열려

기사승인 2025-08-26 17:53:27
한국예총합천지회(지회장 이점용)가 주최하고 합천 예술단체에서 주관하는 '제21회 합천예술제'가 8월25일 합천다목적체육관에서 김윤철 합천군수, 정봉훈 군의회 의장, 기관·사회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감하는 예술! 사람이 예술이다”라는 주제로 개막식을 가졌다.

올해 합천예술제는 당초 축하공연, 국악제, 문학제, 음악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피해 복구에 동참하고자 규모를 대폭 축소해 미술전시회, 사진전, 공원시화전 등 전시 중심 행사로 꾸며졌다.


이날 수해피해 복구 성금으로 ㈜용문전력 이점용 합천예총지회장과 교보전기(주) 이정만 대표가 1000만원을, 합천예총 5개 지부(국악·문인·음악·미술·사진작가 협회)에서 250만원을 기탁했으며 합천예술인상은 문홍민 한국국악협회 합천지부장이 수상하고 감사패는 삼가면사무소 김수진 산업계장에게 전달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수해로 인한 모든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며 행사축소를 결정하고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합천예총 이점용 지회장님과 예술인 단체 여러분께 감사를 전하며, 이번 전시회가 지친 일상 속에 작은 쉼표로 따뜻한 위로와 감동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했다.


합천예총 이점용 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시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마음을 나누는 힘이 있다.”며 “이번 전시로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20회 합천 한시백일장 시상식 개최

합천군 유림회(회장 최상호)는 제20회 합천 한시백일장 시상식을 8월26일 종합사회복지관 5층 다목적공간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림회 임원과 수상자를 합하여 약 40여명이 참석했고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하며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합천 한시백일장은 200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20회를 맞이했으며 한시를 통해 합천 지역의 전통 선비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주민들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백일장은 '추모 신원순 의사 항일독립운동'을 시제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7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상북도 청도군의 박화식 씨가 장원(시상금 100만원)의 영예를 안았으며 차상에는 경기도 부천시의 조남호 씨, 차하에는 대구의 이응춘 씨가 선정됐고 참방으로는 합천의 황규상 씨, 입상 4명 등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시상식에 앞서 김윤철 합천군수는 “수상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번 한시 백일장이 우리 지역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신원순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의미로 개최되어 더 뜻깊다”며, “합천군도 전통문화 계승과 정신문화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최상호 합천군 유림회장은 "이번에 수상하신 분들에게 축하를 드리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더 내실을 기해 젊은분들이 많이 참여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한시 백일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합천군 대병면 하상도 주민자치회장, 호우 피해 주민 지원 물품 기탁

합천군 대병면 하상도 주민자치회장은 26일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위해 100만원 상당의 선풍기 20대를 대병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무더운 여름철 폭염과 호우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덜고자 마련된 것으로, 기탁된 선풍기는 대병면사무소를 통해 피해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하상도 회장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웃들이 더위까지 겹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주민들께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마을문고 합천군지부, 찾아가는 독서토론교실 운영

새마을문고합천군지부(회장 이현옥)는 7월24일부터 9월15일까지 운영되는 공원피서지문고 병행사업의 일환으로 새마을지회 회의실에서 지역주민과 문고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토론 교실'을 운영했다.


또한, 독서토론을 통해 책을 읽고 8가지 문항을 통해 나의 느낌과 책속 등장인물인 테일러와 여러동물들의 심정과 행동패턴을 함께 토론하며 나의 일상에서 화에 대처하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일상생활에서의 행복에 대해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독후 감상문을 작성하여 서로의 느낌을 글과 그림, 시로 표현해 공유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현옥 군문고회장은 “지역주민과 문고회원들이 도서를 통해 마음을 표현해보는 유익한 하루였다며 독서를 통한 문화활동이 독서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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