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민생금융 5918억 집행…목표치 96% 달성

은행권, 상반기 민생금융 5918억 집행…목표치 96% 달성

기사승인 2025-07-31 13:47:25
서울 용산구 4대 은행 ATM기. 유희태 기자

국내 은행들이 올해 상반기까지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59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금액 6156억원의 약 96%에 해당하는 수치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15개 은행이 참여한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은 지난해 2월 도입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5918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전체 계획(2조1000억원)의 96%에 해당하는 규모로, 잔여분은 하반기 중 집행될 예정이다.

자율프로그램은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소상공인·소기업 지원,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프로그램 지원으로 구성된다. 은행별 상황에 맞춰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항목별로 보면 은행권은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 2020억원을 집행했다. 올 상반기에만 316억원을 지원했다. 대출 원리금 경감 110억원, 보증기관 보증료 지원 83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 40억원, 이자 캐시백에 33억원이 투입됐다.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지원에는 1594억원이 집행됐다. 올 상반기 중에 324억원이 투입됐다. 학자금(70억원), 주거비·식비 등 생활 안정자금(43억원), 고령자·다문화가정·농어업인 지원(39억원) 등에 쓰였다. 서금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프로그램 지원은 2304억원이며 지난해 이미 집행 완료했다.

은행권은 올 상반기 1조5000억원 규모의 공통프로그램을 종료했다. 미집행 금액은 185억원이며, 해당 금액은 자율프로그램에 통합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하반기 자율프로그램 잔여금액 390억원을 집행해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