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룰러에 밀린 느낌…아쉽고 안타까워” [MSI]

‘구마유시’ 이민형 “룰러에 밀린 느낌…아쉽고 안타까워” [MSI]

기사승인 2025-07-13 14:03:37
‘구마유시’ 이민형이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MSI’ 결승전 젠지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구마유시’ 이민형이 ‘룰러’ 박재혁과 맞대결을 돌아봤다.

T1은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젠지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MSI 결승에 오른 T1은 ‘숙적’ 젠지에 무릎을 꿇으며 MSI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T1은 살얼음판 승부 속에서 젠지에 한 끗 차로 밀렸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연패와 세 차례 연속 결승 진출 등 국제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내세워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나 대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젠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마유시’ 이민형은 “시즌 초부터 MSI 여정까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 않았다. 그동안 컨디션 관리하면서 잘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결승에서 그런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며 “‘룰러’ 박재혁에게 밀렸다는 느낌이 든다. 그 부분이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코르키-세나, 케이틀린-미스 포춘 구도다. 첫 라인전에서 압박을 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