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10일 산격청사에서 임플란트 전문기업 스누콘과 신규 공장 2곳 건립을 위한 37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0년 대구에서 설립된 스누콘은 중국을 비롯한 20여 개국에 치과용 임플란트를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2023년 ‘1000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2024년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도 선정됐다.
스누콘은 SLA(Sand-blasted, Large-grit, Acid-etched) 방식의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골유착 속도를 높이고, 시술 안정성과 효율성을 개선해 왔다. 또 고용노동부 일터혁신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생산성은 75% 향상, 불량률은 절반으로 낮춰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로 스누콘은 성서1차 산업단지 내 부지 1770㎡에 150억원을 들여 이달 말 제2공장을 준공하며, 인접 부지 5259㎡에는 220억원을 투입해 2026년 착공, 2027년 완공 목표로 제3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급증한 중국, 이란, UAE 등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임플란트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스누콘을 포함한 지역 임플란트 기업 4곳과 총 5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총 투자액은 1218억원, 신규 고용은 242명에 달한다.
또 대구시는 ‘초연결 치과플랫폼 개발’,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 ‘치과 의료기기 마케팅 지원’ 등 관련 산업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4월에는 산업부 공모사업 ‘치과이식형 디지털의료제품 개발기반 구축’에도 선정돼 첨단 치과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영우 스누콘 대표는 “2008년 임플란트 생산을 시작한 후 25년 만에 제2·3공장을 신축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대구에서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스누콘의 확장 투자를 통해 대구는 K-임플란트 중심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신규 공장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