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동해시와 동해어업관리단 등에 따르면 동해출장소는 오는 11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4000톤급 2척과 1000톤급 2척 등 총 4척의 국가어업지도선을 동해항에 배치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들은 오는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묵호항에 정박할 예정이다.
4000톤급 어업지도선 무궁화 41호는 지난 2월 동해시에 등록을 마친 상태고 오는 9월 같은 급의 무궁화 43호가 등록될 예정이다. 오는 2030년 1월 1000톤급 국가지도선 2척을 추가 배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우선 배치되는 4000톤급 지도선은 승선원 35명을 포함해 40명이 탑승하며 △길이 106.5m △너비 16.8m △깊이 8.6m의 제원에 LNG 3000kW급 추진기관을 탑재하며, 최대 18노트의 속력을 낸다.
항속거리는 1만 800해리로, 월 평균 30일가량 해상에서 활동할 수 있다. 지도선은 조업자제해역 점검, 안전조업 지도, 예인 및 나포 업무 등을 수행한다.
동해출장소는 오는 11월 묵호해양수산사무소 2층을 우선 사용하고 동해항 북부두 국제여객선터미널을 재활용하거나 신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어업지도선은 불법어업 단속, 해양순찰, 수산자원 보호 등을 위한 정부 소속 선박으로, 각 해역에 따라 동·서·남해별로 배치돼 해수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해항은 지난해부터 해당 선박의 정주항 유치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결정은 강원 동해권의 해양안전 및 어업 질서 확립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동해시는 “상주 인력 유입은 인근 지역 상권과 항만 기반시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직·간접적인 경제 유발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