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돌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 4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출생아 수가 44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읍면동별로는 서부2동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양읍(68명), 동부동(51명), 압량읍(50명) 순이었다.
경산시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감소했으나, 2024년 말 1224명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2029년까지 합계출산율 1.0명 달성을 목표로 연간 1456명 이상의 출생아 수 유지를 추진 중이다. 현 추세라면 목표 초과 달성도 기대된다.
2024년 혼인 건수 역시 1008건으로 전년 대비 14.4% 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혼인에서 임신, 출산으로 이어지는 인구 구조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경산시는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산후조리비, 예방접종, 미숙아 치료비, 출산축하금, 건강보험료,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24시간 시간제보육, 공동육아나눔터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했다.
또 결혼 장려를 위해 ‘경산시 솔로탈출’ 프로그램을 연 3회 운영하며 커플 매칭도 병행한다.
아울러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 공공심야약국 7곳 운영 등 의료 인프라도 강화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출생아 수 증가는 경산시의 출산 장려 정책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며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