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지자 환대’ 속 해단식 마무리…“끝나지 않은 여정”

한동훈, ‘지지자 환대’ 속 해단식 마무리…“끝나지 않은 여정”

“공공선을 위한 정치 계속할 것…원동력은 동료 시민”
“바닥일 때 다시 치고 올라가…책임당원 가입해달라”

기사승인 2025-05-07 20:03:0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자신의 캠프인 대하빌딩 9층에서 해단식을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둘러쌓여 싸인을 하고 있다. 임현범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수많은 지지자의 응원 속에 캠프 해단식을 마무리했다. 한 전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공공선 정치’를 강조하며 여정이 끝나지 않았다고 독려했다.

한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캠프인 대하빌딩 9층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좋은 정치를 하려는 마음으로 계속 도전하고 있다. 이 원동력은 동료 시민들의 힘”이라며 “여러분 덕에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공공선을 위해 정치를 계속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결집할 때 역사가 발전했다. 우리가 바닥을 보였을 때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며 “(국민의힘) 책임당원에 가입해달라”고 독려했다.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분이 국민의힘에서 겪는 일을 안타까워하고, 힘들어하시리라 생각한다”며 “제가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향후 정치활동’에 관해 “전날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폭주를 지적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이) 당신은 쉬어도 된다고 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다. 더 많은 보수정치인이 앞장서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책임당원을 독려하는 것도 이런 행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7일 한동훈 캠프 해단식 소식에 대하빌딩 앞에 모여들었다. 임현범 기자

해단식 현장에는 조경태·송석준·김성원·김형동·박정하·배현진·고동진·박정훈·우재준·안상훈·정성국·진종오 의원 등이 함께했다. 대하빌딩 앞은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대규모로 모여있었다.

이들은 △목숨 걸고 계엄 막은 한동훈 당신이 애국자입니다 △한동훈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동훈 다시 시작 등의 피켓을 준비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가 해단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독려를 남기고 하나하나 인사를 나눴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