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은 어디일까. 도보여행 마니아들은 주저없이 '소로다담길'을 최적지로 추전한다. 이 길은 소박하지만 마을의 많은 이야기가 담긴 곳이다.
여기다 문화관광해설사의 김해의 문학과 역사, 예술, 사람 사는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 특별한 감흥을 준다.
'소로다담길'은 진영읍과 진례면 일원에 4개 코스가 개발돼 있다. 이 코스는 연중 매주 화-일요일 1일 2회 운영한다. 3-10명이내 그룹만 형성되면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문화관광해설을 신청할 수 있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 수어 해설도 가능하다. 최소 5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1,2코스는 골목길마다 각 다른 주제를 담은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는 주로 만화 코주부 이야기와 독립운동, 계몽운동 역사 이야기 등으로 보는 사람에게 감동과 재미를 더한다.
김해지역 도보 여행 최대 장점은 희망자 입맛대로 취사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가령 마을과 도심 속 산책을 원한다면 대감 벽화거리(상동면)와 장유 누리길(율하, 동상동거리, 종로길), 매리 낙동강변(상동면), 대청계곡 대청도시숲(대청계곡길), 회현동 벽화골목(가락로)을 선택해 걸으면 된다.
시 관계자는 "소로다담길은 작고 아담하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으로 이 길을 걸으면서 김해의 문화과 역사, 예술과 사람사는 이야기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느껴보는 색다른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행 신청은 김해관광포털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김해종합관광안내소로 하면 된다.
한편 김해 도심 속에는 시가 추진한 '김해형 농촌 마을만들기사업'으로 걷기 좋은 둘레길과 마을별 특색 있는 길들이 곳곳에 개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