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역서 의식 잃은 고객 생명 구한 직원·사회복무요원 '훈훈'

강릉역서 의식 잃은 고객 생명 구한 직원·사회복무요원 '훈훈'

기사승인 2022-03-24 20:43:56
왼쪽부터 정종완 역무원, 조찬휘 사회복무요원(사진=코레일 강원본부 제공)
강원 강릉시 강릉역 맞이방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객을 시민들의 협조로 역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이 함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강릉역에서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을 발견한 한 시민이 응급상황을 강릉역 역무실에 알렸다.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간 강릉역 정종완 역무원(40)은 119 신고 후 응급센터의 안내에 따라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함께 출동한 조찬휘 사회복무요원(25)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의자에 기대어 있는 환자를 바닥에 눕힌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심폐소생술 후 의식을 회복한 고객은 오전 10시30분께 도착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무사히 귀가했다.

조찬휘 사회복무요원은 “당시 주변 시민들의 도움과 평소 강릉역 직원들과 함께 안전교육을 받은 덕분에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쓰러진 분이 응급조치로 무사히 깨어나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용우 코레일 강원본부장은 “직원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조치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응급상황 등 이례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역무원뿐 아니라 사회복무요원 등 강원본부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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