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삼척소방서(서장 김정희)에 따르면 산불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이 삼척시 원덕읍의 한 중국집에서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았다.
지난 6일과 7일 화재 진압과 민가 보호를 하던 소방공무원들은 중국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결제를 하려 하자 식당 주인은 “식사비용은 받지 않겠다. 산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약 170인분의 식사 값을 받지 않았다.
또 산불 발생 9일째 되던 12일 삼척소방서 직원들은 가곡면 풍곡리 일대로 옮겨간 산불을 감시하기 위해 덕풍계곡 야영장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이동 설치하여 근무 중, 추운 새벽에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덕풍야영캠프 방갈로 5개와, 무료로 전기 등을 쓸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
삼척소방서 직원들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장기간 지속된 산불 현장에서 버틸 수 있었다”며 “받은 도움들을 잊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삼척=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