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라주길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종교시설에 협조해주길 당부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를 방문해 최근 교회 중심의 집단 감염과 관련한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박 장관은 최근 교회의 집단감염이 소모임과 단체식사, 마스크 미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점을 설명하고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의 긴박함을 인식하고 온라인 예배 활성화와 각종 모임의 비대면 전환 등 교회가 자발적으로 방역 조치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그간 교회가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음에도 일부 교회들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이 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통제가 어려운 지역 확산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활성화하고 대면 모임을 금지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79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1만5318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교회 예배와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제로 15일 오후 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4명까지 증가했으며, 용인 우리제일교회 역시 교회 교인과 접촉자 등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33명이 추가로 감염돼 해당 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105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