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제공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코미디언 송은이가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느끼는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송은이와 안영미가 출연해 여성 원톱 코미디 영화인 ‘아이 필 프리티’ ‘정직한 후보’를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 녹화에서 안영미는 “스스로 커리어 우먼으로서 멋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30대가 된 후엔 ‘얼마나 드세면 저 위치에 있을까’하는 시선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흔들렸던 적이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송은이는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질 때마다 양희은 선배가 조언해주신 두 마디를 떠올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MC 장성규는 2018년 한 시상식에서 들려준 송은이의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 판을 벌리고 싶다’는 말이 참 와 닿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송은이는 “할리우드의 유명한 시상식을 보면서 여성 코미디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MC 역할을 소화하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다”라며 한국의 여성 코미디언의 입지가 넓어지길 바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또 송은이는 “사실 남을 비하하지 않고 웃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방송에서 말을 아끼게 되는 상황이 생기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안영미 또한 “정치를 소재로 한 코미디 역시 많은 제약을 받는다”라며 자유롭지 못한 한국 코미디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