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도의회 한때 '비상'

접촉자인 김경일 의원,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기사승인 2020-08-14 03:24:01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경기도의회 의원의 한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의회에 한때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의회는 김경일(더불어민주당·파주3) 의원의 가족 중 한 명이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접촉자인 김 의원과 다른 가족이 진단 검사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회기가 열리지 않는 기간이었지만 김 의원이 지난 10일 파주에서 열린 걷기대회에 참석해 문경희(민주당·남양주2) 부의장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의회는 이날 오전 발칵 뒤집혔다.

김 의원이 확진될 경우 도의회 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문 부의장이 전날(12일) 장현국(민주당·수원7) 의장, 해당 지역구 의원들과 경기북부(연천·포천·가평) 수해 현장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돼 김 의원의 진단 검사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도의회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 의원 등과 접촉한 해당 의원들을 자택 대기하도록 조치하고, 전날 의원들의 수해 현장 점검에 동행한 사무처 직원 7명을 출근 직후 조기 귀가시켰다.

이런 상황은 김 의원이 오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일단락됐다. 김 의원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 격리된다.

도의회 관계자는 "비회기 기간이었지만 오전 한때 긴장이 높았다"고 말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