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11일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나 추가로 발생했다. 하루 만에 무더기로 추가 감염자가 나와 부산시가 방역 초비상 상태에 놓였다.
부산시는 이날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부산의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188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생한 14명의 신규 확진자는 607영진호 관련 확진자 4명과 부산 174번 확진자 접촉자 5명, 182번 확진자 가족 3명, 에티오피아에서 온 해외감염 사례 1명, 179번 확진자 접촉자 1명 등이다.
175~178번은 607영진호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선내에서 자가격리 상태였다. 179~183번은 174번 확진자가 다니는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부경고등학교 같은 반 학생들이다. 이 확진자들은 모두 부산에 거주하는 60~70대 여성이며, 병설 부경고는 평생교육 과정의 하나로 배움의 기회를 얻어 성인들이 학력을 취득하는 기관이다.
이 학교 학생의 전체 수는 8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40명의 인원을 투입해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최초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경보건고는 지난달 31일까지 수업을 진행했지만, 174번 확진자의 최초 증상이 나타난 것은 이달 3일로 알려져 보건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다.
184번 확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귀국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5~187번 확진자는 182번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특히 186번 확진자의 경우 어린이집 원장이다. 이 어린이집에는 교사 11명이 근무하고 원생 64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187번 확진자는 경성전자고등학교 학생이다.
188번 확진자는 1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해운대구에 주소를 두고 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산의 누계 확진자는 188명이다. 이 가운데 완치자는 155명, 사망 3명, 치료 중인 확진자는 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