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수출입은행은 최근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한-아프리카 교역·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억달러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을 맺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이다.
방문규 수은행장은 “아프리카는 13억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으로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 및 농업·운송·인프라,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여 화상 서명식과 온라인세미나(웨비나) 등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아프리카 수출액은 63억달러, 해외투자금액은 5억달러로 세계 다른 시장에 비해 거래 비중은 낮은 편이다.
다만 최근 운송·인프라 분야 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가 본격 시행되면 우리 기업 아프리카 교역과 투자가 향후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은 TDB, 아프리카국제수출신용기관(Afreximbank) 등 아프리카 5개 은행에 설정된 7억달러 전대금융 한도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 아프리카 진출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수은은 아프리카 현지 기업들이 전대금융을 활용해 한국제품 수입이나 거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 ‘한-아프리카 전대금융 웨비나’도 연다.
웨비나는 주케냐 한국대사관 주최하고 수은과 코트라 나이로비 무역관 및 TDB가 공동주관한다. 아프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현지 수입자 등 60여 개사가 참가한다.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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