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국내은행 기업·가계대출 문턱 높아질 것”

“3Q 국내은행 기업·가계대출 문턱 높아질 것”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기사승인 2020-07-13 17:46:03 업데이트 2020-07-13 17:46:33

쿠키뉴스DB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3분기 중 국내은행 대출태도는 기업과 가계주택 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 은행 금융기관도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은행이 199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은행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올 2분기 -10에서 3분기 -13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하며 지수가 양(+)이면 ‘완화(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감소)’라고 응답한 금융기관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음(-)이면 그 반대다. 

기업 대출태도는 여신건전성 관리와 취약업종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코로나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가운데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연장・재취급조건, 담보 및 보증요구 조건 등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방침으로 분석됐다. 

가계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6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으로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은행 기업신용위험은 3분기 중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마찬가지로 가계 신용위험도 저 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등으로 3분기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 대출수요는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 은행 금융기관(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사) 3분기 대출태도는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사가 강화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카드사는 지난 분기 중 대출 실적이 예상보다 낮은 관계로 3분기에 대출영업 강화를 위해 대출태도를 완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 은행 금융기관 신용위험은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와 차주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모든 권역에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수요는 상호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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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