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모저모] 우리금융, 전 그룹사 참여 환경보호 캠페인 外 기업

[금융 이모저모] 우리금융, 전 그룹사 참여 환경보호 캠페인 外 기업

기사승인 2020-07-10 17:23:05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일회용품 소비를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기업은행은 휴가나눔제를 처음으로 시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중앙)이 권광석 우리은행장(왼쪽 두번째), 박필준 노조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함께 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환경보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올해도 청정 지구 만들기 앞장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환경보호 캠페인 ‘지구는 WOORI가 지킨다 시즌Ⅱ’를 오는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에너지절약과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재래시장 에코백 기부 등 활동을 했다. 올해는 유기농 간식과 사회적기업이 제작한 텀블러 나누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 매주 수요일은 일회용품 없는 ‘우리그린데이’를 실시한다. 본점 내 일회용컵 반입을 제한하고 다른 계열사와 영업점에서는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을 장려한다.

우리금융은 아울러 자원 순환사용을 위해 임직원들로부터 중고 장난감을 기부받아 ‘서울시 녹색장난감도서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손태승 회장은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해진 일회용 쓰레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캠페인을 실시한다”며 “그룹사가 참여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통해 사내 친환경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휴가나눔제 시행해보니…암 재발한 동료위해 휴가 기부 온정 이어져

기업은행 ‘십시일반’ 휴가 기부가 화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9일 휴가나눔제 첫 대상자를 정하고 업무시작과 함께 기부를 접수했다.

기부 가능 일수는 1인당 1일. 암이 재발한 직원에 대한 이번 휴가기부는 신청자가 대거 몰려 접수 시작 20분 만에 최대 휴가 일수인 1년을 채워 마감됐다. 휴일은 제외한 근로일수 250일을 직원 250명이 환우를 대신해 일해 준 셈이다.

휴가 나눔은 마감 이후에도 문의 전화가 많아 따로 안내 문자를 보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휴가나눔제는 중병으로 치료 중인 직원 인병휴직 기간 만료 시 동료로부터 보상휴가를 기부 받아 최대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기업은행 노사는 지난해 6월 14일 휴가나눔제 도입을 합의한 후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했다. 대상자는 노사 및 직원 대표가 참여하는 보상휴가기부위원회를 열어 선정했다. 

기업은행 인병휴직 기간은 업무상 3년, 비업무상은 2년 이내다. 이전에 비해 최소 6개월 이상 줄어든 것으로 2014년 도입된 ‘공공기관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라 각종 복지를 공무원 수준 이하로 낮춘 탓이다. 

김형선 노조 위원장은 “은행 업무 특성상 직원이 얻는 질병 대부분은 업무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서 “2년 동안 완쾌되지 못한 직원은 일선에 복귀하거나 퇴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휴가나눔제가 그 대안”이라며 “자발적 선의와 연대의 뜻이 담긴 숭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직원 생명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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