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쌍용자동차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사에게 진지한 고민과 적극적인 협의에 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17일 비대면 기자 간담회에서 “쌍용 사태를 대전제로 말하고 싶은 건 돈이 기업을 살리는 게 아니다”라며 “산은이 마치 돈만 넣으면 기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살리려면 자금도 필요하지만 다른 많은 것, 사업이 필요하다”며 “그걸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저도 다양한 자료와 보고서 놓고 쌍용차 지속 생존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현 노사는 좀 더 진지하고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노사는) 많은 노력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제가 보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모든 걸 열고 진지하고 솔직하게 협의했으면 하는 소망”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아직도 쌍용을 살리려고만 하고 내려놓고 고민하지 않는 것 같아서 ‘이런 상태에서 과연’ 이라는 의심을 갖고 있다. 솔직한 생각이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최선을 다해 왔고 고마움을 표한다. 인도에서 어려운 상황인 걸 알지만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하고 촉구 드린다”며 “상황을 더 보고 쌍용(차)도 (지원)검토를 해보겠단 말씀 드린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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