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디스커버리펀드 대책위 “선가지급 결정 실망…전액배상까지 투쟁”

기업銀 디스커버리펀드 대책위 “선가지급 결정 실망…전액배상까지 투쟁”

기사승인 2020-06-11 18:02:49 업데이트 2020-06-11 18:13:56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피해자들은 11일 이사회가 내린 ‘선가지급 후정산’ 결정에 실망감을 표했다. 

최창석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반경 이사회 의결안 발표 이후 입장문을 통해 “사기피해자들과 협의 없이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건 부당하다”며 “대책위는 전액 배상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끝내 자율배상을 거부하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로 책임을 떠넘기는 건 국채은행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사회 결정에 대해 “오늘 결과는 부족하지만 대책위와 피해자들 투쟁 결과이자 우리의 성과”라며 “완전 배상을 이루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투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금감원은 피해자를 우롱하는 윤종원 행장을 파면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신장식 대책위 법률대리인(변호사)은 “이번 결정안은 기업은행이 자율배상은 거부하고 분조위에서 결정되는 배상액에 따라서 가지급한 50%와 결정된 액수를 가감해서 더 줄건 주고 돌려받을 건 돌려받겠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50% 선지급”이라며 “50%를 선지급받는 조건으로 민형사 이의제기를 안 하는 건지, 분조위 결과만 따른다는 등의 조건이 붙어있는 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은행이 안내를 해줄텐데 꼼꼼히 살펴볼 일”이라며 “결론적으로 100% 완전 보상을 의결하지 못했다는 점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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