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기업대출이 지난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6조원가량 늘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말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6조원 불어난 945조1000억원이다. 5월 은행 기업대출 증가 규모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또 올해 4월(27조9000억원)과 3월(18조7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증가폭이다.
대기업 대출 증가 규모는 2조7000억원이다. 대기업 대출은 5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2012년 5월(3조2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 규모는 13조300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5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포함한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4월 1000억원에서 지난달 3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5조원 늘어난 920조7000억원이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올해 4월(4조9000억원)이나 지난해 5월(5조원)과 비슷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3조9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둔화하면서 4월(4조9000억원)보다. 일반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4월에 1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다 5월 들어 1조2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전체로 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3조6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5조원 증가했다. 2금융권은 카드대출(여신전문금융회사)과 계약대출(보험)이 줄면서 1조4000억원 감소했다.
5월 말 은행 수신은 33조4000억원 늘어난 1839조4천억원이다. 수시입출식예금이 29조9000억원 늘었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