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7분기 연속 0%대를 나타냈다. 부실채권 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을 총 여신으로 나눈 값이다. 올 1분기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도 직전 분기 대비 줄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78%로 지난해 말(0.77%) 보다 0.01%p 올랐다. 지난해 동기(0.98%) 대비로는 0.20%p 하락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2018년 3분기 말(0.96%)부터 7분기 연속 0%대다.
전체 부실채권 금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3.5%)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13조7000억원으로 86.2%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가계여신(2조원)·신용카드채권(2000억 원) 등이다.
총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눠 구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분기말 110.6%다. 지난해 말(112.1%)보다 1.5%p 하락했다. 1년 전(100.8%)보다는 9.9%p 상승했다.
1분기 중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이전 분기(3조7000억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2조1000억원)이 전 분기 대비 7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가계여신 신규부실(8000억원)은 전분기와 같았다.
1분기 중 2조4000억원어치 부실채권이 처분됐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이전 분기(5조2000억원)보다는 2조7000억원 적다. 주로 대손상각이나 매각(1조3000억원)이다. 이밖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7000억원), 여신 정상화(4000억원) 등이다.
부실채권 비율 중 기업여신 비율은 1.09%로 지난해 말(1.11%)보다 0.01%p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여신(1.40%)은 지난해 말(1.52%) 보다 0.12% 하락했다.
중소기업여신(0.93%)은 같은 기간 0.03%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여신은 0.38%로 마찬가지로 0.03%p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6%)로 지난해 말보다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0.20%)은 지난해 말 대비 0.10%p, 기타 신용대출(0.40%)은 전 분기 말(0.37%) 대비 0.02%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1%)은 지난해 말(1.12%) 보다 0.20%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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