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7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수출입銀, 7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기사승인 2020-05-21 08:47:23 업데이트 2020-05-21 09:01:05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수출입은행이 20일 호주에서 7억 호주달러(미화 4억6000만달러 상당) 규모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된 캥거루본드는 만기 3년 변동금리채 5억 호주달러와 고정금리채 2억 호주달러로 구성(듀얼 트란쉐 dual tranche 만기 또는 금리 조건이 다른 두 종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것)된다. 

채권 발행에는 57개 투자자가 총 17억 호주달러 주문을 냈다. 수은은 이를 활용해 미국 달러화 채권 대비 0.1%p 이상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했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올해 세 차례 외화공모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미달러화·유로화와 함께 호주달러화 등 틈새시장도 적극 활용해 조달기반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적기에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계 금융기관이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건 수은이 최초다. 수은은 지난 2012년부터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총 발행규모는 49억 호주달러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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