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올해 1분기 가계빚이 역대 최대로 올라섰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611조3000억원이다. 가계신용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것이다.
1분기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1조원 늘었다. 증가폭은 직전 분기(27조7000억원)보다 줄었다. 1년 전(3조2000억원)과 비교해서는 증가폭이 3배 이상 많다. 또한 지난 2002년 4분기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1521조7000억원으로 이전 분기 보다 17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지난해 4분기(23조1000억원) 대비 느리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5조1000억원)보다는 빠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858조2000억원이다. 주담대는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5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1분기 증가액은 2017년 3분기(15조9247억원) 이후 가장 크다.
가계대출을 예금취급기관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말과 비교해 예금은행은 12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6조6000억원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조3000억원 줄었다.
1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89조6000억 원이다.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6조1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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