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출입·기업 등 국책은행 3인방, 3색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산업·수출입·기업 등 국책은행 3인방, 3색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기사승인 2020-05-06 17:23:00 업데이트 2020-05-06 22:04:37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산업·수출입·기업 등 3개 국책은행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코로나19 등 질병과 자연재해 등 국가 재난 발생으로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의료법인 등 비영리법인도 포함)에게 운영자금을 빌려준다. 

기존 대출한도 외 중견기업은 최대 100억원, 중소기업은 최대 50억원 특별한도가 부여된다. 금리는 0.60%p까지 우대하고 심사절차도 간소화했다. 산은은 또한 ‘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초기 스타트업과 코로나19 피해 벤처기업도 3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수출입은행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대기업 일부 포함)을 상대로 수출입·해외진출 사업을 돕고 있다. 최대 0.9%p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보증료도 0.25%p까지 우대한다. 규모는 20조원이다. 

수은은 또한 ‘중소기업 스피드 업 수출입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담보 요구나 신용평가 절차 없이 재무제표 기반 심사만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도는 기업별 최대 30억원이다. 혁신성장 또는 소부장 영위기업은 100억원까지 빌려준다. 프로그램은 9월까지만 운영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부터 10조원 규모 중소기업 경영정상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영위기업과 유망서비스업 영위기업은 0.5%p, 혁신성장 영위기업과 특례보증서 발급 기업은 1.0%p까지 금리를 우대한다. 

기업은행은 아울러 중기중앙회와 함께 노란우산공제 가입 기업 중 코로나19 피해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1500억 원 규모 협약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산은과 기은은 회사채·CP(기업어음) 차환발행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회사채·CP 등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대기업이 지원대상이다. 규모는 각각 1조9000억원, 2조원이다. 

매입 기준은 회사채는 A등급 이상·CP는 우량등급(A1)이다. 단기적으로 등급이 하락한 기업 회사채와 CP도 매입 기준에 해당한다. 산은은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으로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 CP도 매입한다. 신청 절차는 없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