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수출입은행과 신한은행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교역이 급감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 수출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6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두 은행 분야별 ‘금융협력모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내용은 ▲해외 SOC(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등 프로젝트 금융 지원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와 기술혁신 기업 투자·금융 지원 ▲무역금융 활성화 등 두 은행간 포괄적인 파트너십 구축 등이다.
방 행장은 “대외거래 전담 정책금융기관인 수은과 국내 민간금융 선두주자인 신한은행 금융지원 협력 확대가 K-바이오 등 코로나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든든한 금융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행은 세계 교역 급감과 국제 이동성 제한 등 악화된 대외 경제여건에 공동 대응하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로 했다.
수은은 무역·해외투자 금융 및 중장기 프로젝트 지원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해외 20개국 157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방대한 전문 정보와 현지 금융에 강점이 있다.
수은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 달러화 대출과 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화 대출 패키지 금융을 제공하면 우리 기업 자금조달 애로 해소와 수주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은행은 경영진 정기모임과 부문별 실무자 정례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국책은행과 민간금융기관간 금융 협력모델을 정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두 은행이 구체적 프로젝트 협력지원에 나설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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