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0조원 규모 소상공인 2차지원 프로그램 5월 개시”

홍남기 “10조원 규모 소상공인 2차지원 프로그램 5월 개시”

기사승인 2020-04-29 09:01:26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피해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내달 가동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자리에서 10조원 규모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재설계했다. 5월 중 지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곧 소상공인이라며 12조원 규모 1단계 초저금리 금융지원을 16조4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 더 확대한 데 이어 2차 프로그램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2차 프로그램은 6대 시중은행이 95%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받아 중신용도 기준 3∼4%대 금리로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하는 방향으로 지원한다”며 “1차 프로그램 수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해 가능한 한 많은 중간 신용도 이하 실수요자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0대 산업분야(데이터·인공지능, 미래차·모빌리티, 의료신기술 등) 65개 규제 혁파 추진 과제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홍 부총리는 혁신의료기기 우선심사제도 도입, 소비자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 확대, 신기술 금융회사 핀테크 투자 규제 합리화 등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며 원격의료·원격교육·온라인 비즈니스 등 비대면 산업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측면에서 추가 규제 혁파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도 거론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경제 전환, 4차산업혁명 대비, 포스트 코로나와 연결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라며 디지털 기반 대형 정보기술 프로젝트 기획 추진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내주 열리는 2차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구체적 추진 방향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다. 

홍 부총리는 끝으로 경제위기에 대응해 경제 중대본을 중심으로 매주 국내외 경제 흐름과 리스크요인 사전 점검·관리, 정책 현장추진 점검·보완, 위기극복 추가대책 발굴·수립, 실시간 경제상황과 정책대응 투명한 공개 등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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