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예금보험공사 부보예금 잔액이 최근 4년 연속 증가했다.
28일 예보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252조3000억원으로 2018년말 대비 7.1% 증가했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 보호대상 예금(은행·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에서 예금자가 정부·공공기관·부보금융회사인 경우를 뺸 예금이다.
부보예금은 지난 2015년(1752조3000억원)이후로 상승세에 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과 저축은행업권 부보예금은 저금리에도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함께 올해부터 강화된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 예금확보에 노력하면서 각각 8.8%, 6.1% 증가했다.
보험업권 부보예금인 책임준비금 잔액은 4.3% 증가했다. 책임준비금은 보험회사가 계약자에 대한 장래 보험금 지급·해약금 등 계약상 책임이행을 위해 보험료의 일정부분을 적립해두고 있는 자금이다.
다만 저금리 기조로 장기 저축성보험 판매가 둔화되는 등 보험시장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증가율은 둔화 추세다. 보험 부보예금 증가율(%, 전년말 대비)은 2015년 10.4%에서 2016년 10.1%, 2017년 7.1%, 2018년 4.8%, 2019년 4.3%다.
금융투자업권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 잔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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