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상반기 인력채용에 나선 은행권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 대응태세로 전환했다. 고사장에 지원자들이 몰릴 경우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막으려는 조치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채용문을 열고 있다. 첫 주자인 기업은행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6월과 7월 사이에는 필기와 실기고사를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지원자들이 안심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형까지 일정이 남았고 코로나19 공포 또한 잠잠해지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준비는 하고 있는데 일정이 6월이어서 꽤 많이 남았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를 보고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 사태가 없도록 지원자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공채를 시작한 산업은행도 필기시험 시 지원자 안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산은은 오는 17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필기시험은 내달 16일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원서를 받고 있는 단계라서 구체적인 건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정부 방역 지침 등은 꼭 준수해서 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공채를 시작하면 지원자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Untact)’ 방식을 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공채계획이 잡히진 않았다”면서도 “공채를 시작하면 언택트 형태로 해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