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국내 바이러스 전문 연구자 모임인 대한바이러스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무증상자의 전파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대한바이러스학회는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학회의 전문가적 판단을 개진함으로써 국가보건 위기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학회는 최근 국민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답변했다.
Q. 무증상기간 중 감염자와 접촉으로 전파가 가능한가?
A. 지난달 말 보고된 독일 연구사례인 무증상 기간 중 감염자와 접촉해 전파가 발생했다는 것은 오류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 전파 과정에서 무증상자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분변에 의해 전파가 가능한가.
A. 감염자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는 장관계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한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중 장관계 증상이 있는 경우는 3% 내외로 보고됐다. 국내 전반적인 화장실 위생환경을 고려할 때 분변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장관계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분변 감염에 대한 대응 조치는 필요하다.
Q.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임산부로부터 태아로 수직 감염이 가능한가?
A.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할 수 없다. 따라서 임산부로부터 태반을 통해 태아로의 수직 감염을 우려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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