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재난 가짜뉴스 폐해 심각”

국민 10명 중 8명 “재난 가짜뉴스 폐해 심각”

기사승인 2020-02-05 20:15:17 업데이트 2020-02-05 20:15:20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국민 10명 중 8명은 허위 재난·사고 정보 폐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해 5월 30일∼6월 1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위 재난안전정보 국민의식 조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응답자 43.1%는 허위이거나 허위로 의심되는 재난·안전사고 정보나 뉴스를 전달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짜뉴스를 접한 경로는 포털사이트와 온라인신문·잡지가 17.3%로 가장 많았다.

SNS(16.3%), TV(16.2%), 카카오톡 등 메시지 앱을 통한 공유와 검색(14.8%)이 뒤를 이었다. 

86.1%는 재난 가짜뉴스 폐허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동의한다는 응답이 41.0% 약간 동의한다는 45.0%였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범주 응답은 13.9%였다.

허위 재난정보 대응 시 현재보다 강력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이들은 59.8%로 가장 많았다.

현재 법적 규제 수준을 유지하되 1인 미디어 등 자율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한 응답이 23.8%, 허위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일반인 대상 교육이 필요하다는 15.1%였다. 

아무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3%였다. 

연구원은 국내 법률이 허위정보에 따른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 처벌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 혼란·피해를 일으키는 경우에 대한 처벌근거를 마련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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