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급하게 생활자금을 구하던 중 KB저축은행 온라인 햇살론을 알고 이용했다. 연봉 2400만 원에 신용 7등급인 그는 7%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비대면 대출이 가능해 업무시간을 쪼개 창구를 들러야 하는 불편을 덜었다.
1일 온라인 햇살론이 출시 한 달을 맞았다. 편의성으로 무장한 온라인 햇살론이 선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초기 혼란은 있었지만 안착하면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온라인 햇살론은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 이용채널을 창구에서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확대한 케이스다.
따라서 생업으로 금융서비스를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 특히 유용하다. 대출신청부터 승인까지 모든 과정을 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대출승인도 빠르면 1시간 내로 가능하다. 창구대비 금리가 약 1.3% 이상 낮은 것도 장점이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는 “대출승인이 하루 만에 처리되고 서류제출이 없어서 (온라인 햇살론이) 서민 긴급 자금조달 통로가 되고 있다”며 “금리를 깎아주니까 대출 실행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서비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전체 공급실적도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은 2010년 7월 출시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14조원이 공급됐다. 여기에 별도의 온라인 버전을 더하면 총 실적은 더 늘어난다. 다만, 소득과 재직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이용계층은 직장인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실적은 비공개다. 업계는 취급 은행이 확대되고 서비스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뒤 실적을 밝힐 계획이다. 온라인 햇살론은 KB저축은행과 융창저축은행 등 두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취급 은행은 분기마다 늘어난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온라인 햇살론은 창구보다 금리가 더 낮아 서민들이 이용하기에 좋다”며 “더 많은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