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채용비리 의혹…친부가 딸 입행 면접관 참석

광주은행 채용비리 의혹…친부가 딸 입행 면접관 참석

기사승인 2018-02-06 15:45:51 업데이트 2018-02-06 15:45:57

광주은행이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공채 출신인 여직원 A씨가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것.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광주은행 공채에서 A씨가 최종 합격했다. A씨는 2차 임원 면접을 끝으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감독당국 조사결과 A씨 친부인 광주은행 전 부행장보 B씨가 당시 면접위원으로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B씨가 딸 합격을 도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재직 중이고 B는 지난 2016년 퇴사했다. 당시 인사담당 부장은 지난해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측은 이 같은 내용이 발각되자 지난 1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은행 측은 비리 의혹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한편 A씨가 면접에서 점수를 얼마나 받았는지,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고 어떤 질문이 오갔는지 등 세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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