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연준)이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감세가 향후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FOMC 참가자들은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 연방 세제개편이 향후 2년 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고용시장에 미치는 세제개편 효과는 불분명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건 일시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물가상승률은 오르겠지만 연준 목표치 2%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과열 우려도 나왔다. 자산가치 상승이나 주가지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면 금융 안정에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추세(원화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앞선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가 커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4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1067.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날 오후 범금융 신년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환율 하락을) 걱정하는 만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