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불합리한 금융규제, 국제기준 맞게 정비”

최흥식 금감원장 “불합리한 금융규제, 국제기준 맞게 정비”

기사승인 2017-12-14 09:19:56 업데이트 2017-12-14 11:02:36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3일 “경쟁과 혁신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는 글로벌 스탠다드(국제기준)에 맞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1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 오찬간담회에서 “선진 금융기법을 우리 금융시스템에 안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 라는 대원칙을 해치지 않는 한 외국계 금융회사가 마음껏 창의를 발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에게 우리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경쟁과 혁신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융규제 완화 등 우호적인 영업 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에 상응해 외국계 금융사도 책임의식을 갖고 자율적이고 상시적인 내부통제 장치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또 “금융소비자 보호는 가장 우선해야 할 사항”이라며 “소비자 권익이 침해할 수 있는 만큼 금융사간 지나친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최 원장은 이날 디지털 보험판매 규제, 관계사 간 정보교류 및 업무 위수탁, 외국계 금융회사 최다 출자자 적격성 심사 등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 또 핀테크를 활용한 자본·외환시장 활성화와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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