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줄면서 외국인 국내 카드 사용액도 덩달아 줄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거주자(외국인) 카드 사용실적은 지난해 2분기 28억600만달러에서 3분기 27억4100만달러, 4분기에는 26만3900만달러로 연달아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사드문제가 발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겼고, 카드 사용액도 따라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감소세는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지다 3분기가 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올 3분기 외국인 카드 사용실적은 전분기 대비 11.7% 오른 20억9500만 달러다. 분기 실적은 나아졌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6% 줄었다. 지난 2014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12억 달러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인이 국내 외국인 입국자수 40%를 차지한다”며 “중국 입국자수에 따라 외국인 카드 사용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사드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드 영향이 있기 전 수준까지 오를 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