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기구 민족화해협의회는 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비난을 퍼부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화협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송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혓바닥을 마구 놀려대다 못해 북 붕괴 나발까지 거리낌 없이 불어댔다”며 “우리 존엄과 체제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중상모독으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화협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북남관계가 최악의 파국 상태에 처하고 조선반도 정세가 일촉즉발 극단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때에 괴뢰 군부 수장이라는 놈 입에서 이런 위험천만한 도발 망언이 튀어나온 것”이라며 “대가가 얼마나 처참하고 가혹한 것인가를 머지않아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 남조선 당국자 역시 송영무와 같은 대결 망나니를 괴뢰 국방부 장관 자리에 들여앉히고 극구 비호 두둔해온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화협은 “송영무를 계속 끼고 있는 경우 남조선 당국자도 그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으로 되며 그것이 차후 북남관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겠는가 하는 것은 더 논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