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자회사에 중앙회 출신 낙하산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황주홍 의원(국민의당)에 따르면 수협 자회사 임원 17명중 수협중앙회 출신이 9명이다. 이밖에 자회사인 수협노량진수산 출신이 3명, 수협은행 출신 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실한 경영 성과도 지적받았다. 최근 3년간 수협중앙회 자회사 6개사 중 3개사는 적자를 냈고 5개사는 빚더미에 앉아있다. 노량진수산과 수협유통은 적자와 부채가 동시에 증가했다.
수협유통은 지난 2015년 13억원, 지난해 28억원, 올해 8월에는 26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했다. 부채는 같은 기간 156억원에서 221억원으로 증가했다. 수협유통은 감사지적 건수 50건 중 32건을 받았다.
황 의원은 “수협 자회사 절반 이상이 경영 성과가 부실하다. 자회사 임원 절반 이상이 중앙회 출신 낙하산인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낙하산 인사를 철폐하고 경영성과 향상을 위해 자회사 경영구조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