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따라 오르는 추세다. 케이·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신용한도대출)금리도 이런 흐름이 반영됐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는 5.07%다. 이는 지난 7월 금리(3.49%)대비 1.58%p 높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0월 금리는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소호K 신용대출만 적용됐다”며 “지난 7월부터 직장인 K 신용대출(마이너스 상환방식) 판매를 중지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마이너스 대출은 ‘미니K 간편 대출’과 ‘소호K 신용대출’ 등이 있다. 미니K는 5.5% 고정금리다. 미니K는 중금리 대출에 속해 평균 금리에 반영되지 않았다. 소호K는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으로 마이너스 상환 방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최저 3.53%다.
케이뱅크는 연내 직장인 K 마이너스 상품을 따로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여신 잔액은 이달 기준 69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평균금리는 3.52%로 전월 대비 0.2%p 올랐다. 마이너스 대출금리는 출범 이후 3.25%→3.32%→3.53%로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총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조57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이너스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도 금리가 오르긴 했다”며 “인위적인 조정보다는 금리 상승세에 따라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