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여신금융전문회사(여전사) 실적이 상반기 소폭 줄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85개 여전사(할부금융사 21개사·리스사 26개사·신기술금융사 38개사)는 올 상반기 8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96억원(7.3%)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가계와 기업대출이 증가하면서 이자수익이 늘고 조달비용은 감소했다. 가계·기업대출은 10.8%(5조6000억원), 이자수익은 6.5%(1378억원) 올랐다. 조달비용은 1%(119억원) 감소했다.
반면 고금리대출 등 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됐다. 지난 6월말부터 금리 20% 이상인 고금리 대출 충당금 적립율이 30%로 상향됐다.
또한 충당금 적립대상 자신이 증가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25.4%(1125억원) 증가했다. 시설대여나 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이익도 같은 기간 4.7%(635억원) 줄었다.
여전사 총자산은 1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말 대비 12조원(10.6%) 증가했다.
할부금융 취급액은 상반기 8조원을 기록했다. 자동차할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8117억원(11.3%) 증가했다.
시설대여 취급액은 자동차리스 수요가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2719억원(4.7%) 감소했다.
신기술사업자 신규 투·융자 금액은 신규등록 여전사 투자가 오르면서 전년동기 대비 333억원(4.7%) 오른 7373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총 연체율은 2.07%로 전년 동월말 대비 0.04%p 하락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은 2.16%로 같은 기간 0.02%p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수는 각각 16.3%, 6.7배로 감독규정상 지도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 지도기준은 7% 이상, 레버리지배수 지도기준은 10배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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