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새마을금고의 부적절한 신용정보 관리 실태가 드러났다. 새마을금고는 거래가 끝난 개인정보를 장기간 보관하고 해당 정보를 실제 거래중인 고객 정보들과 구분하지 않는 등 법을 어겼다.
22일 행정안전부 감찰 결과를 보면 현행법상 신용정보제공·이용자는 금융거래가 종료된 개인신용정보를 종료된 날부터 5년 이내에 관리대상에서 삭제해야 한다. 만일 정보를 지우지 않을 경우엔 현재 거래중인 고객 정보와 분리·보관하도록 돼있다.
그런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거래가 끝난 개인신용정보 75만건을 지우지않고 10년이 지나도록 묶어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민번호 등 보관하고 있는 개인정보 133만 건도 거래중인 고객 정보와 분리하지 않았다.
행안부는 중앙회에 보유기관이 지난 고객정보는 삭제하도록 명했다. 아울러 이번 지적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에 검토를 요청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감사결과는 처분 요구사항에 따라 모두 이행할 예정이다"며 "신용정보는 이번 주 삭제 및 분리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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